창업일지 #9. 작고 귀여운 한 달 간의 수익 인증

글씨 왜 이리 작아?
아무튼 7월이 되어서 첫주문이 들어왔는데
첫 주문이 환불로 이어졌다

그런데 환불이지만 순수익은 +였다
상황이 좀 복잡하긴 한데 아래와 같다

그 분이 연세가 지긋하셔서
환불 신청을 할 줄 모르셨고
계속 전화랑 톡으로 환불 요청이 왔다
거짓말 안하고 20번 넘게 연락이 왔었다

나는 이미 도매처에도 왕복택배비를 받은 상태였고
( 저 분 환불 사유가 인형 1kg이 아니라 500g이라서 환불 요청한 거라 도매처에서도 묻고 따지지 않고 바로 환불해줬다)

또 고객한테도 왕복택배비를 받았다

그래서 환불을 못하는 고객님이라 구매확정이 되었고 205251원(수수료 떼인 금액)을 내가 받고
다시 내가 209980원을 돌려줘서 마이너스인 거 같지만!
배송비 측면에서 따로 +12000원을 받기 때문에(도매처에도 왕복택배비 받고 고객에게도 왕복 택배비 받음)

결과적으로 환불이지만 순수익은 +6500원 가량을 얻을 수 있었다

초반엔 좀 억울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다

첫 주문인데 반품이 들어오다니...

그런데 또 얼마나 잘되려고 이런 고난이 오는거야? 생각했고 언젠간 맞이할 반품일테니 연습이나 하자~라고 생각했다

결과론적으로 반품이 마냥 두렵기만 했는데
이젠 반품이 두렵지 않으니,
반품 실력도 올렸고
순수익은 작지만 +이고
나에게 다 이득이다

물론.. 20번 넘게 전화와 톡 연락은
조금...그랬지만..
그것도 분명 활용할 양분이 된다고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