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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예비 작가 기본 마인드 : 글 초고 쓸 때 알고 가지 않으면 큰일난다

by 정보모음꾼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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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작가 기본 마인드 : 글 초고 쓸 때 알고 가지 않으면 큰일난다 ]

 

예비 작가를 꿈꾸는 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한 해 신간 권수만 봐도, 작가를 꿈꾸고 작가가 되기까지 꿈을 이룬 사람들이 점점 증가함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도 예비 작가 지망생으로 직업 소양으로서 예비 작가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할까?란 의문에서 다양한 글들을 접하고 해답을 찾아보았다. 

비록 이 질문에 완벽한 답이 될 수 없지만, '공유'하기엔 충분한 가치를 가졌다고 파악한 헤밍웨이의 말이다. 

"모든 초고는 걸레다!" 위대한 소설가 헤밍웨이는 직접 이와같이 외쳤다.

초고란 첫 번째 완성글을 일컫는다.

헤밍웨이는 대작가이지만 작가 일생을 통틀어 고쳐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결말만도 무려 44번을 고쳐 썼다고 한다. 이 소설은 무기여 잘 있거라이며, 이 작품은 노벨상을 수상했다. 헤밍웨이처럼 위대한 소설가에게도 초고는 초라하고, 형편없고, 타인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글임을 시사한다. 

 신문기자 출신인 헤밍웨이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문장을 원했기에 자신이 이상으로 삼는 글의 모양이 될 때까지 초고의 문장들을 깎고 깎으며 고쳐갔다. 

 

번외로 초고에 관련한 일화로 버나드 쇼도 있다. 

버나드 쇼가 쓴 초고를 읽은 아내가 "이 초고는 완벽한 쓰레기예요."라고 말하자 버나드 쇼는 태연하게 "그렇지. 그건 쓰레기지. 그런데 7번째 수정본이 나올 때까진 기다려줘요"하고 대답했다.

 

소설가 김영하는 신작 소설을 발표할 때마다 최소 100번 소리 내어 읽는다고 밝혔다.

"소리 내어 읽으면서 입에 걸리는 부분을 고칩니다. 걸리면 고치고, 걸리면 또 고칩니다. 그렇게 100번 정도 읽으며 다 고친 후 원고를 보냅니다." 글은 이렇듯 여러 번의 고쳐쓰기를 통해 완성된다. 그게 설령 위대한 작가들이라도 결코 쉽게 쓰여지는 글이란 없다. 

 그러므로 작가들은 대단한 재능이 있으니 행복하겠지 등의 부러움을 버리고 우리 예비작가들도 그들의 부단한 노력을 닮자.

 

 

많은 예비 작가들이 초고를 쓰는데 많은 시간을 버리고, 퇴고할 여유를 가지지 못한 채 부리나케 글을 마무리하곤한다. 초고 집필 시에 문장을 썼다 지우고, 단어 하나하나를 심혈을 기울여 고르느라 시간을 써버리기 때문이다. 

도움이 되는 마음가짐은 "어차피 고칠 것, 대충 쓰자" "떠오르는 대로 일단 쏟아놓고 보자. 그 후에 뺄 건 빼고 더할 건 더하면 돼 !" "명확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괄호로 남겨 두지 뭐. 일단 초고를 다 쓴 후에 사전에서 찾아 넣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쓰다 보면 글이 실타래처럼 술술 풀린다. 처음엔 잘 안될지라도, 굳게 마음먹고 몇 번 진행해보면 금세 퇴고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엉망이었던 초고가 여러 번의 고쳐쓰기를 통해 훨씬 유려해지는 과정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고치면 고칠수록 좋은 글로 거듭날 수 있다는 희망은 초고를 대하는 마음을 한결 가뿐하게 만든다. 

 

세부적인 고쳐쓰기 방법을 논하기 전에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바로 남의 글처럼 내 글을 대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연륜이 있는 필자들도 자신의 글을 다른 이의 글처럼 보기 위해 매일 애를 쓴다.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려 색다른 방법을 사용한다. 종이에 인쇄해서 보는 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어떤 작가는 1고, 2고, 3고, 4고의 서체와 PT가 다 다르다. 그러면 희한하게도 보이지 않던 오류가 눈에 툭 들어온다. 

때론 넓게 보기 - 다단을 이용해 인쇄한다. 책의 꼴로 상상해보기 위해서이다. 

초고를 쓴 뒤 하루 이상 묵힐 시간이 없어서 샤워, 낮잠, 산책, 체조, 막춤 등 별별 방법을 다 쓴다. 한번은 여러 대의 컴퓨터를 번갈아 오가며 작업하는 필자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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